내 신령님께 올리는 수연궁의 진적굿 이야기..! 서울 용한점집 수연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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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수연궁 (221.♡.131.67) 댓글 0건 조회 1,128회 작성일 25-06-20 20:46본문
안녕하세요, 서울 중랑구 용한점집 수연궁입니다.
을사년도 어느덧 절반을 지나 장마철에 접어들었습니다.
모두 수해 피해 없이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제가 무당으로 살아온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3월 말, 묘하고도 신기한 날씨 속에서 신령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신사맞이 진적굿을 올렸습니다.
진적굿은 무당이 모시는 신령님께 예우를 다하고 감사를 표하는 의식으로,
신령맞이, 신사맞이라고도 불립니다.
신을 받기 전 겪었던 힘든 시간들을 지나,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무녀의 길을 받아들인지 벌써 30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껏 이 길을 올바르게 걸어왔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윗대 어르신들께 부끄럽지 않게 걸어왔다고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감사하며, 신도님들의 성불과 신령님들께 부끄럽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빌고 또 빌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남은 제자 길을 가는 동안 이승의 업장이 소멸되고,
다음 생에는 무당의 삶이 대물림되지 않기를 바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걸어가려 합니다.
무당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도 있겠지만,
무속은 뿌리 깊은 민간신앙이며
온몸과 정성을 다해 빌어가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부디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얄궂은 날씨에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무녀로서 가야 할 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 용한점집 수연궁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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